BEER REVIEW - PUNK IPA

※본 리뷰의 컨셉은 이제 막 맥주를 좋아하고 공부하기 시작한 맥주 평민이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에 입각하여 제멋대로 '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' 썰을 풀어내는 것. 읽고 공감을 하시던지 말던지 사랑합니다.
[맥주평민의 맥주영접기 ep.1]
PUNK IPA
COUNTRY: SCOTLAND
TYPE: AMERICAN IPA
ABV: 5.6%
INGREDIENTS: 물, 맥아(biscuit malt), 홉(New Zealand hops), 이스트
진한 황금빛의 미디엄 바디 맥주로, 처음 향을 맡았을 때 파인애플 비슷한 달달하면서도 새큼한 향이 난다.
코로 맡는 향으로만 보면 달달하니 맛도 그럴 것 같지만 막상 입안에 머금으면 달기보다는 풍성한 꽃향기가 솔잎향의 쌉쌀한 뒷맛과 함께 느껴진다.
처음의 플로럴함+몰트의 약간의 단맛과 끝의 솔잎(resinous) or grassy한 향이 대조되는듯 하면서도 밸런스있게 잘 어우러지는 것이 인상적이었다. 특히 씁쓸하면서도 향의 여운이 오래남는 피니시가 매력적이어서 계속 찾게 된다.
인디카처럼 대중적인 맛은 아니며 특유의 쓴 맛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기 쉬울 것 같지만
한번 이 맥주의 독특한 매력에 빠진다면 메뉴판에서 다른 것을 고르기도 힘들 것이다.
+지금까지 많은 IPA 맥주를 마셔보진 못했지만 현재까지 내 엔트리에서는 단연코 1위이다(얼마전까지만 해도 인디카가 1빠였는데, 최근에 이녀석이 무참히 제침ㅋㅋㅋ)
+다 좋은데 숙취가 좀 있었다 나는.
+하늘색의 심플한 라벨에 끌렸다.
+BREWDOG은 스코티쉬 브랜드인데 이놈은 아메리칸스타일 IPA인게 아이러니했다. 브루독 홈페이지 가보니 나름 transatlantic fusion IPA라는 말로 아메리칸과 브리티쉬의 짬뽕이라는 것을 표현했다;;
총평: 첫맛에서 끝맛으로의 노킹 온 헤븐스 도어.